레트로 감성을 좋아한다. 을지로를 좋아한다. 삼겹살을 좋아한다. 그래서 을지로 전주집에 갔다. 을지로 부근에서 회사를 다니는 친구의 추천으로 다녀왔다. 우선, 전주집은 간판이 너무 맘에 든다. 내가 생각하는 레트로의 멋을 딱 가지고 있다. 진로 소주가 큼지막하게 박힌 간판. 세월에 흐름에 벗겨진 간판이지만 여전히 멋스러움을 간직한 간판. 멋진 레트로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주집은 삼겹살 전문집이다.
전주집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동 충무로11길 18-8
우리는 당연히 삼겹살을 시켰다. 이곳은 이 주변 회사원뿐만 아니라 을지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맛집이다. 삼겹살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이면 알 것이다. 백종원 씨도 이곳을 다녀갔었다. 이곳은 계란 노른자를 띄운 파절이로도 유명하다. 그렇게 유명한 집이다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도 약간 대기를 하고 들어갔다. 우리는 2층에서 먹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번잡스러웠다. 사람 많이 없는 시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격: 냉동 목삼겹살 12,000원 (180g 1인분)
특이한 점은 냉동 삼겹살은 12,000원 이고 생 삼겹살이 13,000원으로 1,000원 차이밖에 안 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냉동만 시킨다.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집이기 때문이다. 무튼 그래서 우리도 냉동을 시켰다. 이 집은 냉동을 시키는 게 국룰이다. 냉동 삼겹살 참 예쁘게 생겼다. 나름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 같아 보였다.
총평을 하자면, 그냥 맛있는 삼겹살 집이다. 사실 삼겹살 자체로는 그렇게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물론 고기가 좋아 보인것은 사실이고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뭐 엄청나지는 않았다. 그냥 을지로의 감성을 느끼며 냉동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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